이번엔 ‘김칫국녀’…음료수 가져가며 “남친있다” 쪽지

입력 2015-04-24 00:30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신의 허락도 없이 음료수를 가져간 여성을 찾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한 남성의 카톡 내용을 캡처한 사진으로 메시지를 남긴 주인공은 매우 흥분해 있었다.

카톡 내용을 보면 한 여성이 이 남성의 음료수를 잠시 착각해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준다는 쪽지도 없었는데 제 민트초코라떼 가져간 카키색 남방 입고 계셨던 여자를 찾아요”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어 “구도 2층이었구요. 남친있다는 쪽지 보자마자 찢어버렸네요”라고 어이 없어했다.

카톡으로 미루어 보면 남성이 사다 놓은 민트초코라떼를 문제의 여성이 자신에게 주는 것으로 착각해 쪽지를 남기고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남성이 라떼를 통해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쪽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카톡 주인공은 “담배 피고 왔는데 포스트잇 종이 쪼가리랑 제 음료수 바꿔치기 하신 분 찾습니다!! 아동이상심리학책 앞에 앉아계셨던 분!!”이라며 다시 한번 여성의 행방을 수소문 했다.

네티즌들은 음료수를 가져간 여성을 ‘김칫국녀’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였다. “대박,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구나” “음료 위치가 애매했던 걸까요?” “남친 있는데 음료수는 왜 먹어”라고 댓글을 남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