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중국의 최고 핵 전문가들이 최근 미 전문가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는 특히 북한이 내년까지 보유 핵무기를 두배로 확대할 수 있을 정도의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측이 북한 핵무기와 관련해 자체 추정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보유 핵무기를 미국의 전망치보다 훨씬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미국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북한의 보유 핵탄두를 10~16개로 추정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중국전문가 “북한 핵탄두 20개 보유…내년엔 40개”
입력 2015-04-2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