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도네시아산 오랑우탄을 임대하기로 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취임 이래 인민들의 생활 전반을 향상시키려 노력해왔는데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는 북한 평양시에 오랑우탄 한 쌍을 대여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자카르타포스트를 인용해 2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의 자매 도시인 평양시가 최근 자체 동물원에서 키우고 싶다며 오랑우탄 한 쌍을 대여해주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혹 주지사는 “북한 대표단이 오랑우탄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한 쌍을 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랑우탄들이 평양 동물원에서 생활하다 새끼를 낳고, 새끼들이 부모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면 부모 오랑우탄들은 자카르타시가 돌려받게 된다고 아혹 주지사는 설명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평양에 오랑우탄 한쌍 대여
입력 2015-04-23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