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맨홀에 빠져 부상

입력 2015-04-23 16:38
대구에서 23일 작업 인부가 맨홀 뚜껑을 열어 놓은 채 자리를 비워 시각장애인이 맨홀에 빠져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7분쯤 중구 2·28기념공원(롯데시네마) 앞 노상에서 맨홀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맨홀 뚜껑을 열어 놓고 점심을 먹으로 간 사이 이 곳을 지나던 시각장애인 윤모(38)씨가 2m 정도 깊이의 맨홀 구멍으로 떨어져 갈비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인부들은 뚜껑을 열어놓은 채 주변에 고깔 모양의 구조물 10여개만 놓아두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부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미흡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