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빈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던 10대 2명이 CCTV 모니터링 요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김모(17)군과 이모(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21일 오전 2시 4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음식점에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절도행각을 벌일 당시 성남시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요원 김모(57·여)씨는 화면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남성 2명이 상가 주변을 배회하다가 한 음식점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시 10분께 김군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수원시 소재 상가 2곳에도 침입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CCTV 모니터링 아줌마...상가털이 10대들 범행 '순간포착'
입력 2015-04-23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