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부 참회록 먼저 쓰라” 與,문재인 특검 주장 일축

입력 2015-04-23 15:37

새누리당은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특검 도입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퇴진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지금 문 대표가 할 일은 무리하게 성 전 회장의 사면을 강행한 노무현정부의 참회록을 쓰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표는 지금 2007년 말 성 전 회장 사면의 배경과 과정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과거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현재 대통령이 순방 중인 시기에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대표가 “해외자원개발에 대해서는 상설 특검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통한 특검을 운운하는 것도 무원칙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