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24일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노조 간부들만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노조간부만 파업하는 ‘확대 간부 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 간부 파업에는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 노조 간부 5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일반 조합원은 파업하지 않는다. 현대차 노조가 확대 간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불법 정치파업인 이번 민노총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부정적인 정서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4만7000명이 가입한 민주노총 내 최대 조직이다. 노조가 간부만 파업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파업의 투쟁 동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노총 울산본부는 24일 오후 2시 울산 태화강역에서 파업 집회인 울산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차 노조, 24일 민주노총 총 파업 간부들만 참석
입력 2015-04-23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