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예술위 공연예술센터 공익감사 청구

입력 2015-04-23 13:36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2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이하 센터)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센터가 최근 무대장치 이상으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폐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아르코예술극장을 비롯해 대학로예술극장, 동숭아트센터, 아트원씨어터 등 센터가 운영하는 모든 극장의 안전점검과 관리 실태 등을 감사해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무대장치 이상으로 한달 가량 폐쇄한다고 밝힌 뒤 11일부터 긴급점검과 보수에 들어갔다.

지난 4일 개막한 서울연극제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작품 두 편을 상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폐관으로 공연장을 옮기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연극제와 센터는 갈등을 겪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는 “이번 극장 폐쇄는 단순히 무대장치 하나의 고장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라 센터의 전반적인 극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으로 생각한다”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의 반복을 막고자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감사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익감사는 청구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감사가 실시되면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감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