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와~ 역대급 보복운전”… 막걸리 던지며 뒤차들 위협

입력 2015-04-23 12:14 수정 2015-04-23 14:32
YTN 방송화면 촬영

앞서가던 차들이 빨리 길을 비켜주지 않았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보복운전 영상이 화제다.

문제의 남성은 위협 운전과 함께 차에서 내려 험악한 욕설을 쏟아내며 뒤차들을 향해 막걸리병을 마구 투척했다.

23일 YTN에 따르면 냉동탑차를 몰던 운전자가 위협적인 속도로 끼어들더니 차가 빨간 불에서 멈춰 서자 차에서 내려 한참 욕설을 내뱉으며 화풀이를 한다. 이 운전자는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화물칸에 실려 있던 막걸리를 꺼내 던져 버린다.

만취상태로 의심되는 이 운전자는 신호까지 위반하며 재빨리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운전 피해자는 “한 180km 속도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다. 달려오는데 제가 그때 비켜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눈에 초점이 좀 흐렸다. 술을 좀 많이 먹은 상태, 술 냄새가 좀 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찰은 아직까지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신고 당시 늑장출동한 것도 모자라 가해 차량 번호를 넘겨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내용은 확인 못 했고 (피해자에게) 블랙박스에서 억울하면 블랙박스 영상을 피해자가 고발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보복운전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복운전’에 대해서는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증거를 찾아 폭력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