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호남 7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북 익산에서 운행이 중단된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KTX’의 연장과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직선화’를 위해 뭉친다.
대전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충청-호남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2월 서대전에서 광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호남선 KTX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 일을 계기로 양 권역 간 단절이 아닌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KTX’의 연장 및 증편, ‘서대전역∼익산역 구간 직선화’, 시·도별 중앙 정부 건의 사항, 시·도간 공동 발전을 위한 협조 등 6개 항으로 된 공동합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연석회의에는 해외 출장 일정이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제외한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각 시·도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하게 된다. 광주에서는 우범기 경제부시장, 충남에서는 허승욱 정무부지사가 대신 참석한다.
앞서 7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지난 21일 대전에서 모여 공동합의문안을 조율했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호남선 KTX 관련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양 권역 간 교류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양 권역 간 공통 관심 이슈가 있으면 또 연석회의를 열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충청·호남 7개 광역단체 호남선KTX 연장운행 공동대응
입력 2015-04-23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