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선보인 결제 서비스로 중국 내 결제 점유율이 은련카드(11.4%)의 4배가 넘는 48.8%에 달한다. 전 세계 회원 수도 지난해 7월 기준 8억20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은 약 450조원이다.
알리페이는 은행계좌 및 신용카드와 연동되며 스마트폰으로 결제, 송금, 대출, 펀드 가입까지 가능하다. 또 교통요금이나 공공요금 납부 등 결제 가능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명동, 제주도, 공항 등 중국 관광객 방문이 많은 10개 점포를 선정해 먼저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달 중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 세븐일레븐 옴니채널 매니저는 “외국 관광객의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유통업계 측면에서 볼 때 관광수입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세븐일레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도입
입력 2015-04-2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