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촬영하는 남자가 “지금까지 Daesh(무장반군인 이슬람국가(IS)를 지칭하는 용어)를 몇 명 죽였지?”라고 묻자 여자 아이는 “400명”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어 남자가 “죽여. 죽여”라고 말하자 여자 아이는 “죽이자, 죽이자”라고 대답했다.
해당 영상은 IS와 맞서 싸우는 시리아내 쿠르드족 민병대 ‘YPG' 유튜브 채널에 지난 1월 게재됐다.
BBC는 22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 있는 이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디어 분석가 히와 오스만은 “영상에는 싸우는 사람도 다른 전투기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것은 분명 사실이 아닐 것이다. 단지 과시용 영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말 소녀가 400명의 IS 대원을 죽였을 리 없다”고 단정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소녀는 기관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