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궁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는 가정 하에 양자 접촉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북한 관리들과 여러 차례 접촉에서 김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이 다음달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와 관련된 행정적 문제들이 여전히 조율 중이고 아직 그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실장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음달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 국제 외교무대 데뷔 초읽기” 5월 푸틴과의 정상회담 막판 조율중
입력 2015-04-23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