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기내에서 기압 문제로 탑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탑승객 76명을 태우고 코네티컷 주 브래들리국제공항으로 향해가던 스카이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오전 11시40분께 뉴욕 주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연방항공국(FAA)은 “기내에서 최소 1명이 의식을 잃었다”며 “환자는 버팔로 공항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FAA는 “사고기 기종은 브라질 엠브라에르 사의 E170 제트기”라면서 “기내 압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탑승객은 “항공기 출입문이 기계적 결함을 일으켜 비행 도중 열렸고 이로 인해 여러 명이 일시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으나 항공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이 의식을 잃은 것은 개인 건강상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FAA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美 여객기 기내 압력 문제로 탑승객 의식 잃어 비상 착륙
입력 2015-04-23 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