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MBC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와 드라마 계약 않는다

입력 2015-04-23 01:07
사진=MBC ‘압구정백야’ 공식홈페이지 캡처

MBC 측이 ‘압구정 백야’의 임성한 작가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2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이날 방송소위에서 2월 방송된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다.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서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방송소위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4명은 5개 회차 분의 ‘프로그램 중지’를 나머지 1명은 ‘주의’ 의견을 냈다. 장 본부장은 이날 방송소위 의결에 앞서 의견 진술차 출석했다.

방심위 전체회의는 5월 초 열린다. 이 회의서 ‘프로그램 중지’를 의결하면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한 5개 회차분의 재방송이 불가능하다. 다른 케이블TV에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