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꼬꼬댁 때문에~"

입력 2015-04-22 22:42
‘꼬꼬댁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면서 올린 글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 혐의가 더 무겁다”며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남겼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의 표현이 멋있다”고 하는 네티즌들이 있는가하면 일부에선 “정 의원은 품위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에서는 도청장치를 설치했느냐보다 닉슨 대통령의 거짓말이 하야를 불러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성완종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언론과 야당 등을 탓하며 ‘현대판 마녀사냥’, ‘참 의리도 없는 정치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P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이 총리의 낙마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것저것 다 뒤집어서 사소한 것부터 온갖 걸 다 쑤셔놓는데 점잖은 선비들이 이걸(총리를) 하려고 하겠나. 이래서 우리가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씨를 말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무슨 참 온갖 부정청탁에 뇌물에 이런 일이 많았다는 건데 그래도 세종대왕이 이분을 다 감싸고 해서 명재상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도 곡해해서 ‘온갖 못된 걸 다 하는 사람이 총리가 되느냐’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의 됨됨이,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도 큰 걸 보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