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몸에 좋은데” 시중 유통 백수오 중 90.6%가 가짜

입력 2015-04-22 21:42
백수오. 사진=YTN 캡처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백수오’가 가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를 22일 유전자 검사했다.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애 불과했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5%)였다.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백수오는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그런데도 진짜 백수오를 사용하지 않았다. 배짱 영업인 셈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권고했다.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