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성완종 파문’ 사태의 중심에 선 경남기업이 전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토목공사가 1조원대에 달한다”면서 “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경남기업은 지난 16일 서희건설·더본종합건설과 공동으로 한국도시시설공단이 발주한 1500억원대 규모의 서해선 복선전철 노반시설 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면서 “이 밖에 전국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공사도 3500여 가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공사의 원활한 진행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경기도 내에서 경남기업이 수주한 30여개 공사장 건설작업이 모두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특히 철도시설공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 경남기업을 수주업체로 선정한 것은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는 선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그래야 특혜 의혹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경남기업 1조원대 공사 진행중, 차질 우려"
입력 2015-04-2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