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vs 메이웨더… 대전료 사상 최고액 “1초당 1억?”

입력 2015-04-23 00:30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전 포스터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 ‘전승의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한 번의 싸움으로 챙기는 대전료는 초당 1억원 이상이다.

2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두 선수는 다음달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벌이는 대결에서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대전료를 받는다. 복싱 대전료 사상 최고액이다.

두 선수가 3분씩 12라운드(2160초)를 모두 소화하면 초당 대전료는 1억2500만원이다. 상대를 빠르게 쓰러뜨릴수록 초당 대전료는 더 상승한다. 1라운드 1분 만에 경기가 끝날 경우 초당 대전료는 45억원이다.

천문학적인 대전료는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와 5체급에서 47전 전승의 진기록을 가진 메이웨더의 대결로 모아진 세계 복싱 마니아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대전료는 메이웨더가 60%, 파퀴아오가 40% 수준으로 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주심수당은 2만5000달러, 파퀴아오의 팬츠에 붙을 광는 225만 달러, 메이웨더의 마우스피스 가격은 2만5000달러로 알려졌다. 경기 하루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선수의 계체량 행사는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유료다. 계체량 행사 입장권 한 장의 가격은 10달러(약 1만1000원)다. 입장권 수입은 두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경기 입장권 가격은 7500달러지만 암표 가격은 25만 달러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체량 행사 입장권 가격도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