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 15년만에 20000선 돌파… 중국 증시도 급등세 지속

입력 2015-04-22 17:32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가 22일 종가 기준으로 15년 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4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양국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과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증시 참여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13%(224.81포인트) 상승한 2만133.90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장중 한때 2만선을 돌파한 이후 12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이 심리적 저지선을 뚫고 올라갔다.

닛케이가 종가 기준으로 2만선 위로 올라간 것은 ‘정보기술(IT) 버블’ 때인 2000년 4월 14일(2만434.68)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중국증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87포인트(2.44%) 급등한 4398.49, 선전성분지수는 310.14포인트(2.15%) 뛴 1만4749.13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출발한 뒤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점점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4400선을 잠깐 넘어섰다. 전날 5.82% 폭등한 창업판(차스닥)도 2.68%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성장과 개혁을 위한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신설 증권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주식투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