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여자 중학교 찾아 즐거운 한때

입력 2015-04-22 17:14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축구의 날 행사로 22일 오전 포항동지여자중학교를 방문해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퐝퐝퐝’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퐝퐝퐝’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차’버려! 학교폭력 ‘차’버려!, 학업피로 ‘차’버려!라는 의미로 기분 좋은 선물과 긍정에너지를 ‘퐝퐝퐝’ 쏴 준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이날 동지여중에는 포항의 에이스 김승대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형엔진 손준호와 최근 물오른 골감으로 팀 2연승을 이끈 문창진, 그리고 이광혁과 모리츠까지 포항의 주축 5명이 깜짝 방문하며 학생들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됐고, 선수들과 학생들이 4개의 팀을 이루어 후프 2인 3각, 축구공 옮기기, OX 퀴즈 대결 등이 열띤 응원 속에 펼쳐졌다. 또한 이광혁 선수가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을 설명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과 학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호와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모리츠 또한 한국에서의 첫 번째 학교방문과 학생들의 환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레크레이션에서는 이광혁 팀이 최종 우승을 해 텀블러 등 구단 기념품이 우승팀에게 돌아갔다.

문창진은 “여학교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승대는 “프로 활동을 하며 2번째 학교를 방문했다. 지난번에는 남학교를 방문했는데 여자학교도 생각보다 큰 호응이 있어 너무 좋았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학생들이 열심히 포항을 응원해주기로 한 만큼 선수들도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지여중의 박주현 교사는 “오늘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들 덕분에 학생들이 모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육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앞으로도 포항지역 학생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다양한 스킨쉽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좀 더 다양한 활동으로 미래 포항을 이끌어갈 재목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