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vs 메이웨더, 관심이 대략 이 정도… 계체량 행사까지 유료

입력 2015-04-22 16:39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 ‘무패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대결을 놓고 관심이 뜨겁다. 계체량 행사의 관람까지 유료로 결정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 메이웨더 측 프로모터를 인용해 “경기 하루 전인 다음달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두 선수의 계체량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10달러의 입장권(약 1만1000원)을 구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계체량 행사를 유료로 진행하는 것은 복싱 역사에서 처음이다.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와 5체급에서 47전 전승의 진기록을 가진 메이웨더의 대결로 모아진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본 경기 입장권 가격은 7500달러지만 암표 가격은 25만 달러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체량 행사 입장권 가격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약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주심 수당은 2만5000달러다. 파퀴아오의 팬츠에 붙을 광는 225만 달러, 메이웨더의 마우스피스 가격은 2만5000달러로 전해졌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수만명이 몰려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입장권 수입은 두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