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버티대 아시아사역센터(Center for Asian Ministries)가 주최하고 리버티대 한국동문회가 주관한 ‘C Daniel Kim 콘퍼런스’가 20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목회자의 쉼과 영성’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복음주의자인 리버티대 김창엽(C Daniel Kim) 박사의 65주년 사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 1부에선 리버티대 공동설립자인 엘머 타운스 박사, 이동원(지구촌교회) 박영선(남포교회) 원로목사가 특강을 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지나치게 결과 중심적으로 목회를 하지 않고 그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목회가 해볼 만한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쉼이 있는 목회’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박사는 2부 메시지 순서에서 “교회가 세속화되고 자유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으면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릴 것”이라며 “교회에선 성경에 기초한 신앙이 강조돼야 하며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은 특히 북한 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에 의약품을 보내고 학교를 세우는 등 북한 재건 사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한경직 박형룡 목사의 제자였던 김 박사는 1921년 평북 정주 태생으로 광복 후 월남해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뒤 목회를 시작했다. 58년 유학길에 오른 김 박사는 78년부터 리버티대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71년 개교한 리버티대는 160개 학부 프로그램과 130개 석·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1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 중인 기독 대학이다. 한국에선 리버티신학대학원 과정이 유명하다. 선교차원에서 한국인 학생들을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다. 현재 재학생 약 20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1800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학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미국 리버티대 한국동문회 ‘C. Daniel Kim 콘퍼런스’
입력 2015-04-22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