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 2루수 정근우(33)가 1군 무대에 복귀한다.
정근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대신 2루수로 뛰었던 이시찬(30)이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1월 동계훈련에서 지옥훈련을 소화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턱관절 부상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4월초 목과 등에 통증이 생겨 1군 엔트리에 빠진 상태로 재활 훈련을 했다.
타격과 수비, 주루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정근우는 2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3이닝 동안 2루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정근우의 1군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정근우는 자타공인 현역 한국 프로야구 최고 2루수다. 개인통산 타율 0.300으로 역대 16위, 현역 11위에 오를 정도로 매서운 타격감을 지녔다. 수비 또한 국가대표 2루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특히 정근우는 김 감독이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 와이번스를 지휘할 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야신의 야구를 가장 잘 안다는 평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야신’의 특급 제자 정근우 1군 복귀… 이시찬 말소
입력 2015-04-22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