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천문우주센터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스타항공’은 다음 달부터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에어 리무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비즈니스 제트 여객기를 일반 승객이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항공 측은 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 공항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대구~무안공항, 대구~양양공항 등 구간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항공 측은 지난 18일 대구국제공항에 승무원 2명과 승객 6명을 태울 수 있는 8인승 소형 제트 여객기를 이미 갖다 놨다. 이 항공기는 크기가 A급(양쪽 날개 폭 15m 미만)이다. 공항 등에 운항관련 업무를 처리할 사무실도 차렸다.
에어 리무진 사업은 현재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스타항공 측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까지는 승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타항공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요구하면 승인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최대한 빨리 승인을 받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에어 리무진은 소규모 그룹만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어 대형 항공기 이용이 불편한 노부모나 가족, 비즈니스 용도로 이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대구국제공항 관계자는 “소형 제트 비행기를 전세기로 활용하는 방식은 대구공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국제공항에 하늘길 콜 택시 '에어 리무진' 추진 눈길
입력 2015-04-22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