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등 세계화 본격 추진

입력 2015-04-22 16:29
새마을운동 국제연맹이 설립되는 등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본격 추진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2일 새마을의 날을 맞아 브리핑을 열고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3대 추진체계와 3대 확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이른바 ‘3+3 전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북도가 배출한 국외 새마을지도자만 해도 84개국에 3466명에 달하며 아시아·아프리카의 10개국에 조성한 28개 새마을 시범마을에서는 기적과 같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흥해 나갈 때”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3대 추진체계 전략으로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 새마을세계화 기금 확대, 새마을 확산체계 구축 등을 정했다.

그동안 도, 새마을단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공공부문 주도에서 벗어나 공기업, 민간기업을 포함해 민관합동으로 새마을운동을 외국에 전파하기로 했다.

도는 기부금 유치로 현재 91억원인 새마을세계화 기금을 2020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국제학술대회와 포럼을 확대해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기록유산에 오른 새마을 자료를 외국어로 번역하고 온라인 새마을연구소를 만들어 학술자료를 외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렇게 강화한 체계를 바탕으로 1대륙 1새마을운동 핵심센터 설치,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세계 새마을운동 대상 수여 등 3대 세계화 확산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새마을세계화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핵심센터를 대륙마다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미 일부 지역에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연합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남미에는 니카라과 마나과, 동남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에 설립하기로 하고 이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 도는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나라가 84곳에 이르는 만큼 이 나라들을 묶는 비정부 국제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UN 전문기구로 격상한다는 복안이다.

또 ‘세계 새마을운동 대상(大賞)’을 신설하고 국내외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단체를 발굴해 상(賞)을 주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