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관광지구 사업이 변경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의해 1994년 6월 관광지구로 지정된 이후 2011년 3월까지 수 차례 개발계획이 변경된 용머리관광지구(25만4000㎡)에 대한 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용머리관광지구는 공공시설 3만509㎡, 관광휴양시설 9만3529㎡, 녹지 12만5124㎡, 기타시설 4838㎡ 등으로 조성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서귀포시는 업체 선정을 위해 용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조성계획 변경 용역의 과제는 토지 이용계획, 건축계획, 공공 및 민자분야 투자 활성화 방안 수립 등이다. 2001년 6월 산방산 앞 도로가 붕괴되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해양수족관 부지에 대한 안전진단 및 활용방안도 포함됐다.
용머리관광지구는 지구 지정 및 개발사업이 승인된 2000년 이후 개발 방향을 놓고 토지주 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수차례 조성계획이 변경돼 왔다.
관광휴양시설 용지(9만3529㎡) 내 숙박시설의 경우 18동이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2동만 조성됐다. 운동 및 오락시설 용지(1만2676㎡) 개발도 현재까지 약 30%만 진행됐다.
시는 용머리관광지구 조성계획 변경안이 나오면 토지주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말까지 변경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안이 나오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서귀포시, 용머리관광지구 사업 변경된다
입력 2015-04-22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