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백수’를 피하려는 학생들이 취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문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하면서 전문대들이 모집 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지원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에 재입학(유턴 입학)하는 인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학 137곳의 2015학년도 입시 결과를 취합해 22일 발표했다. 평균 경쟁률은 8.5 대 1로 전년도(7.5 대 1)보다 치열해졌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뒤 실제로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등록률의 경우 99%로 높아졌다. 등록률은 2011년 96.3%에서 꾸준하게 증가해 100%에 육박했다. 전문대 지원자는 154만명으로 전년도보다 7만명 늘었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9000여명 감소했다.
유턴 입학생은 등록 학생 기준으로 1379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7.5% 증가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청년 고용창출의 핵심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문대 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학과들이 특히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전문대 열풍'…2015학년도 등록률 100% 근접. 대졸후 `유턴입학자' 7.5% 증가
입력 2015-04-22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