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엉뚱하게 꿀 먹은 벙어리인가?” 정청래, 朴대통령 사과 촉구

입력 2015-04-22 14:00 수정 2015-04-22 14:04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천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홍 지사를 거론하며 “개미소리로 뭔가 웅얼웅얼하고 있다”면서 “평소 성격처럼 화끈하게 자진 사퇴하라. 쩨쩨하게 그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친박비리권력게이트’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이 권력의 핵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돈을 갖다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꼬꼬댁 때문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완구 총리는 정치자금법 혐의보다 거짓말 논란에 따른 국민정서법 위반혐의가 더 무겁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없이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말한다. 자기개혁부터 하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에 국민들은 질렸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