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국내 최초 사각용기면인 팔도 ‘도시락’의 해외 판매량이 40억개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도시락 누적 판매량(5억5000만개)의 7배 이상 되는 양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3000만달러(1조5597억원)이다. 40억개는 세계 인구(72억4000만명)가 1인 당 반개씩 먹은 셈이다.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4만120㎞)를 약 16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울릉도(72.56㎢)를 덮고도 남는 양이다.
199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된 도시락은 2003년 10억개 누적 판매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10억개 이상이 판매됐다. 1986년 출시된 도시락은 국내 최초로 뚜껑과 사각용기를 적용했고 바닥이 넓적한 독특한 용기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유통업체에 첫 수출한 후 현재는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용기면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이사는 “도시락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화를 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 것이 이유”라며 “도시락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팔도 도시락 누적 판매량 40억개...지구 16바퀴 돌 수 있는 양
입력 2015-04-2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