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의 황당한 플레이가 폭발적인 ‘뷰’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LG는 10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5회 말 정범모의 잘못된 판단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직후 네이버캐스트에 올라온 정범모의 본 헤드 플레이 영상은 자정이 지나기도 전에 50만뷰를 넘어서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전 10시 기준 75만뷰를 돌파했다.
0대 2로 앞서가던 LG는 5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선발 투수 유먼과 타자 이진영이 풀카운트 끝에 유먼이 바깥쪽 직구를 던졌으나 이 공은 볼로 판정됐다. 결국 밀어내기로 LG는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런데 정범모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생각하고 1루수 김태균에게 공을 던지면서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닝이 교체될 때 1루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정범모가 3루쪽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2루 주자 정성훈은 3루에 이어 홈까지 들어왔다. 뒤늦게 공이 홈으로 향했지만 늦었고 투수 유먼이 놓치기까지 했다. 2대 0이던 경기가 순식간에 4대 0이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범모의 본 헤드 플레이 영상은 주간영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 영상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LG이 경기에서 김기태 기아 감독이 2루 베이스 앞에 드러누운 영상은 22일 오전 10시 기준 79만뷰를 기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영상 75만뷰 돌파… 이러다 100만 가나?
입력 2015-04-22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