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는 아이들이 걱정돼 축구선수들이 펼쳐준 '착한 손우산'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훈훈함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출전할 남측 대표 결정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갑자기 비가 내리자 필드에 있던 평화정공 선수들과 에스코트 어린이들이 모두 비를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이때 어린이들의 머리 위로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든든한 우산'이 펼쳐졌다. 선수들이 아이들의 머리위로 양 손을 펼쳐 비를 가려준 것이다.
어린이들이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도록 배려해준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경기장은 금세 훈훈한 미소가 가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GM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다음달 평양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조금만 참아. 아저씨가 가려줄게”…축구장에 펼쳐진 ‘착한 손우산’
입력 2015-04-22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