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2일 여자친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10분쯤 창원시내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자친구(21)를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숨지자 시신을 아파트 현관으로 옮긴 뒤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 A씨는 당시 집에서 잠을 자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현관에 사람이 죽어 있다. 돈을 부쳐 달라”고 했다. 가족들은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창원시내 한 전화국 일대를 수색하다가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오전 6시30분쯤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마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여자친구 목 졸라 숨지게 한 20대 검거
입력 2015-04-22 13:53 수정 2015-04-22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