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女 성폭행, 전과 10범 전자발찌 끊고 강남서 잠적

입력 2015-04-22 08:52
국민 DB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전과 10범이 된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열흘 가까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행방이 묘연해 지면서 추가 범행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2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3시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한 골목에서 A모(30)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경찰은 전자발찌 신호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위치를 추적 중이지만 전화기가 꺼져 소재 파악조차하지 못했다.

A씨는 전과 10범이다. 그는 2006년 다방 여성 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만기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 부착 소급 적용을 받아 지난해부터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로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아왔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출소 후 경기도에서 살던 A씨는 지난 13일 돌연 서울로 올라와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한 지 열흘이 다 돼 그가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