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자담배를 담배로 취급하기로 한 지 1년 남짓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광고 문제도 있고 (니코틴 원액과 향액의) 분리, 혼합 문제도 있어서 종합적인 대책을 곧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담배는 매장 내부에만 광고물을 부착할 수 있다. 정부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동일하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법을 엄격히 적용하면 전자담배도 매장 내부에만 광고물을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매장이 입간판 등으로 전자담배를 광고하고 있다. 또 지금은 일반 담배만 성분을 표시하게 돼 있고 전자담배는 이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
정부는 전자담배 판매업체나 일반 소비자가 니코틴 원액과 향액을 직접 섞어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 부총리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자담배 여러문제 나타나고 있다” 최경환, 니코틴 원액 직접 혼합 금지 검토
입력 2015-04-22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