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낙마하고 2명이 사퇴한 총리 수난사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21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용준, 정홍원, 안대희, 문창극, 이완구. 이게 2년 동안 낙마한 총리 명단입니다. 총리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정부. 한심한 일이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되며 자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인사 혼란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오전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2명이 사퇴하고, 총리 후보자 3명이 낙마하게 됐다.
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에서 이 총리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면서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게 내각과 비서실은 업무에 철저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월17일 총리에 취임한 이후 63일 만으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닷새 만에 낙마했으며, 취임한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는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으로 결국 낙마했고, 문창극 후보자 역시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여 또 다시 낙마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2년간 총리 3명 낙마 2명 사퇴, 한심한 일” 진중권 직격탄
입력 2015-04-21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