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 급성장 속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15-04-21 16:51

LG생활건강이 화장품사업의 성장 덕분에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1일 연결재무재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7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1조3019억원)과 당기순이익(1244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15.4%, 37.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화장품 사업이었다. 화장품 사업은 내수 시장 회복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6103억원의 매출과 10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4.5%와 64.0% 성장한 것으로 화장품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 브랜드가 면세점을 비롯한 프레스티지 전 채널에서 성장한 것을 비롯해 ‘숨’ ‘오휘’ ‘빌리프’ 등 브랜드도 성장을 지속했다.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특히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시계, 보석을 포함한 전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15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방문 판매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생활용품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 전년 대비 각각 3.5%와 16.2% 성장한 4159억원의 매출과 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6대 생활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17% 성장하며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동기 대비 0.4%포인트 오른 36.0%를 기록했다. 음료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758억원(1.1%)과 172억원(2.2%)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