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실적 발표,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

입력 2015-04-21 16:24
포스코가 21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01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2%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한 4.8%를 달성했다.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미얀마 가스전의 이익창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실적 악화에서 크게 회복한 3700억원을 달성했지만, 매출은 해외철강이나 E&C부문 시황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포스코는 설명했다. 솔루션 마케팅의 효과로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9% 늘었고, 고부가가치강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도 8%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한 207만1000t을 판매했다.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내수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자동차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포스코는 단독기준으로 매출액 6조788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고부가가치제품의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비핵심자산 매각이나 저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인력 합리화, 적자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USP 지분매각을 완료했다. 또 사우디국부펀드인 PIF와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