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좋을 나이인 21세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구입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지 3시간 만에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로이즈 패리(엘라)는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구입한 디니트로페놀(DNP)가 함유된 다이어트용 약물을 실수로 과다 복용했다. 엘라는 점심 무렵 문제가 생겨 로얄 슈루즈버리 병원으로 실려갔다.
독성 시험을 수행한 의사는 DNP의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엘라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사실을 알았다.
엘라의 대사는 급증하기 시작했고, 고온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엘라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병원에 온지 단 3시간만에 숨졌다.
엘라가 복용한 DNP는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 삼키고 나면 신체의 내부를 태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DNP는 체중 감소 보조제로서 판매되고 있지만 의사들은 ‘인간의 건강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DNP는 극적으로 신진 대사를 높여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므로 보디 빌딩 용으로 주로 구입하고 있다.
엘라의 어머니 피오나(51)는 “딸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다이어트 약을 먹고 이런 끔찍한 변을 당했다”며 “인터넷에서 다이어트 약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웨스트 메르시아 경찰은 엘라가 DNP 200㎎이 포함된 알약 100 캡슐을 70파운드를 내고 구입 한 것으로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인터넷에서 구입한 ‘살빼는 약’ 먹고 3시간만에 숨진 여대생
입력 2015-04-21 15:56 수정 2015-04-2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