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하는 친구 노트를 빌려 공부한 결과 성적이 쑥 올랐다는 한 중학생의 득의만만 ‘자랑질’에 누리꾼들의 웃음이 터졌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등생 친구의 노트 사진과 함께 올라온 이 글은 이틀 만에 33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베스트글에 선정됐다.
글을 올린 학생은 이날 과학, 역사 과목 시험을 쳤는데 과학 76점을 맞았다고 한다. ‘잘난 친구’ 노트를 빌려 달달 외운 결과라는데, 평소 60점대였는데 엄청 오른 점수라는 것.
노트를 빌려준 전교 1등 친구는 역시 두 과목 다 100점.
공개된 사진 속 노트를 보니 체계적이고 꼼꼼한 메모와 그림·도형에 색깔을 입혀 알기 쉽게 표현해 마치 ‘손으로 적은 참고서’같아 보인다.
이 학생은 ‘잘난 친구’한테 자기가 쓴 글을 보여줬더니 신기해하며 자기는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 이해도 잘된다는 말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엔 수학과 영어 시험을 쳤는데 역시 모두 100점 맞았은 친구 자랑을 하며 글을 끝맺었다.
300개에 가까운 댓글엔 예상대로 또래 학생들이 많아 보이는데 “각자 스타일대로 공부해야함” “정말 꼼꼼하게 정리한 노트다” “공부가 즐거운 학생들” “전교 1등이 노트를 빌려주다니 대박” “예쁘 우정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전교1등 친구 노트로 공부하니 성적 쑥쑥!”… 한 중학생의 ‘자랑질’
입력 2015-04-2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