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우승자는 누가 될까. 올 시즌 KPGA 개막전인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이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국내 투어 8승의 김대섭(34·NH투자증권)과 5승의 김형태(38)·홍순상(34), 3승의 김대현(27·캘러웨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허인회(28) 등 150명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상무 선수들은 오는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올해 프로대회 출전이 허용됐다. 상무 선수단은 KPGA 2승과 일본 투어 1승의 허인회를 비롯해 맹동섭(28)·방두환(28)·박은신(25)·박현빈(28)·양지호(2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이동민(30·바이네르)은 “단순히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대회 코스 그린이 크고 빠른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누가 정교한 퍼트를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대회인 만큼 호쾌한 장타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거머쥔 김대현(27·캘러웨이)을 필두로 2012년 장타상 수상자 김봉섭(32·ZOTAC코리아), 2013년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 지난해 장타왕 허인회 등이 나서 300야드에 달하는 역동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프로미오픈은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7명이 생애 첫 우승할 만큼 새로운 챔피언의 요람이기도 하다. 이 대회를 통해 KPGA 투어 첫발을 내딛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 KPGA 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상엽(21), 정규투어 시드전 수석 합격생 정도원(20·브리지스톤), 올 시즌 장타상을 노리는 최진성(25·캘러웨이) 등이 주목할만한 새 얼굴이다. 챔피언에게는 KPGA 투어 3년 시드권이 주어져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갈망이 더 커졌다.
다만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9·신한금융)와 김형성(35·현대차), 지난해 KPGA 상금왕·대상 수상자 김승혁(29), 2013년 대상 수상자 류현우(34), 지난해 최저평균타수상을 받은 박상현(32·동아제약) 등 우승후보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KPGA 시즌 첫 우승자는 누굴까
입력 2015-04-21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