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문’ 비밀 퇴폐 마사지 업주·여종업원 검거

입력 2015-04-21 10:39
경찰 단속에 대비해 비밀문과 비상구에다 CCTV까지 설치하고 퇴폐 마사지 영업을 하던 업주와 종업원 등이 경찰에 걸렸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21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이모(72)씨와 여종업원 A씨(3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약 300㎡ 규모의 퇴폐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던 업소는 겉으론 일반 마사지 업소였다. 하지만 건물 복도에 교묘하게 위장된 비밀문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2층에는 샤워시설 등이 갖춰진 성매매용 비밀방 4개가 설치됐다.

비밀문은 업주가 가진 리모컨으로만 열고 닫을 수 있어 경찰 단속 때 재빠르게 잠그고 도망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성매매용 방에서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비상구와 건물 안팎을 감시하는 CCTV 5대를 설치해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