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진행된 KBS의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이 기록물로 나왔다. KBS는 21일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들을 수집해 도록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도록에는 방송 녹화테이프, 담당 PD의 업무 수첩과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접수원본 등을 포함된 자료가 86종 2만861건이 수록됐다.
KBS는 “해외 홍보를 위해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했다. 도록에 QR코드를 삽입해 홍보 동영상과 당시 방송영상 일부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BS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은 지난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 453시간 45분 동안 진행돼 ‘세계 최장 시간 생방송’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KBS는 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려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은 훈민정음과 난중일기 등에 이어 국내 12번째 세계기록유산이 된다고 KBS는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KBS, 1983년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도록 발간
입력 2015-04-2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