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관’으로 재개관

입력 2015-04-21 09:59
국내 최초 풀무원김치박물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로 오픈했다.

1986년부터 메세나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김치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식품 박물관이다. BBC, NHK, CCTV, CNN 등의 세계적 매체에 소개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미국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박물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코엑스에서 한류 문화 명소인 인사동으로 이전해 재개관하게 됐다.

관람 수익금 일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김치간이란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을 흥미롭게 간직한 곳, 김치를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인사동 중심부인 인사동마루에 자리하며 전체 규모는 580.78㎡다. 문화소통공간(김치마당, 김치사랑방, 과학자의 방), 숨 쉬는 김치를 만나는 공간(김치공부방, 김치움, 카페디히), 김장문화 체험공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 김장마루, 김치공방, 김치맛보는 방)의 콘셉트로 구성돼있다.

설호정 관장은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와 노는 사이 어느덧 김치를 공부하고 김치를 좋아하게 되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며 “김치와 김장 문화를 유물로 설명하는 데에서 한 걸음 진화해 다음 세대가 김치를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세계인이 김치를 정말 즐길 수 있도록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