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이 회사돈 횡령 의혹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영옥 프로축구 광주FC(구단주 윤장현 광주시장) 단장과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축구협회장인 기영옥씨는 지난 3일 광주FC의 단장으로 선임됐는데 그 과정에서 정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사장이 ‘삼고초려(?)’까지해서 기 단장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기 단장은 단장 선임 당시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당초 단장직을 고사했으나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부탁에 뿌리칠 수 만은 없었다”며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소년 육성 및 발전과 예산 확보 등에서 광주시와 (정) 대표이사의 역할을 주문했는데 이를 받아들여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흥건설은 또한 기 단장 취임 직후인 지난 8일 광주FC에 5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리그 승격으로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보답과 시즌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한 격려 차원이었다.
중흥건설은 향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광주FC 창단때부터 후원을 해왔는데 2011년부터 지금까지 12억원을 후원해왔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중흥건설과 기성용 부친 무슨 관계?” “잘 아는 사이인가?” “상당한 친분이있는 듯” “삼고초려까지 해서 단장 맡았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횡령 의혹’ 영장 청구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 기성용 부친과 ´친분설´ 주목
입력 2015-04-21 09:57 수정 2015-04-21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