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1일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8명 모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국과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 의혹 인물 중 한 분이 해외에 자유롭게 들락날락한다는 것은 법무부로서는 직무 태만이고 직무 소홀”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참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국가적으로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부패와의 전쟁을 수행하던 사령관 격인 국무총리가 본인의 부패로 먼저 전사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즉각 수리하는 것만 남았다”며 “해외에서도 수리할 수 있으니 즉각 수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완종 8인방 출국금지하라?” 정청래, “李총리는 두얼굴의 사나이”
입력 2015-04-21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