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광장 문화의 명소로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롯데월드몰을 문화·관광·쇼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장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프린지 스테이지(Fringe stage)’다.
프린지 스테이지는 잠실역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에비뉴엘’ 앞 광장에 마련한 무대다. 아마추어 아티스트에게는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에게는 문화 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롯데는 매주 주말 프린지 스테이지에 아마추어 아티스트 3개 팀이 출연시켜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공연토록 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잠실역 광장 프린지 스테이지에 시민 2000여명이 몰리는 등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석촌호수 벚꽃 축제’ 기간인 지난 10∼11일 롯데월드몰을 찾은 고객은 22만여명에 달했다.
롯데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25∼26일 프린지 스테이지를 비롯해 롯데월드몰에서 층별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어 고객 모으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롯데월드몰 쇼핑몰동 3층에 있는 ‘홍그라운드’ 무대에서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미녀와 야수’ 공연이 열린다. 4층 ‘키즈 조이 씨어터’에선 오후 3시와 5시 ‘더 해프닝 쇼’와 광대들의 코믹 쇼가 열린다.
롯데월드몰 5층엔 1930년대부터 1980년대 종로 거리 모습을 재현한 쇼핑몰동이 들어서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5층과 6층에 있는 ‘29스트리트’에선 비보이, 디제이 등이 참여한 힙합 콜라보 공연이 개최된다.
롯데월드몰 측은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이해 롯데월드몰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런 공연과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롯데월드몰 광장 문화 명소로…이벤트 ‘풍성’
입력 2015-04-2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