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미국과 TPP합의 가까워져…중요한 시점”

입력 2015-04-21 08:5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방미 때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 방미에 앞서 이날 일본 도쿄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이) TPP 협상이 아주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양측이 협상을 타결짓는데 근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내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에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다”며 “하지만 산을 오를 때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렵다”고 밝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TPP 협상이 타결되려면) 궁극적으로 정치적 결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베 총리의 방미 주요안건에 TPP 외에도 안보동맹 강화와 동아시아지역 안보협력, 미·일 방위협력지침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