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이완구 사의표명…박 대통령 귀국 후 사표수리 여부 결정

입력 2015-04-21 00:24 수정 2015-04-21 00:38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총리가 오후 박 대통령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며 “사표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후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 부총리가 주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총리는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국회 대정부질문을 거치면서 거짓 해명 등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2월 16일 취임 후 64일 만에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