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일본서 6시50분 귀국…일본행 이유 등에 묵묵부답

입력 2015-04-20 19:35 수정 2015-04-20 19:39
서영희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본 출국 하루 만인 20일 귀국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 '일본 출국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검찰 수사에 응하실 것인가요'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카메라와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을 나와 공항 바깥에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탈 때까지 2분여 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앞서 19일 낮 12시35분쯤 부인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실장은 오래전에 잡혀 있던 개인적인 일정으로 어제 출국해 일본에 갔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